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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신나! 그러니까 무대에서 또 만나고 싶어🙌

by 뮤떤여자 2025. 9. 23.

https://mulover.tistory.com/33

 

쉭쉭! 씩씩! 그래서 SICK SICK

지난해에는 매달 연극이나 뮤지컬 같은 공연을 한 달에 대여섯 편...번...? 하여간 한 주에 공연 한두 번 정도 보는 게 일상일 정도로 절어서 살았는데, 올해 들어서는 그러지 않은 편. 확실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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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소개한 바가 있는 국악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2025 젊은 국악 단장! 강나현 소리꾼 선생님의 공연을 보러 빗길을 뚫고 서울남산국악당으로 달려갔다!!

 

이미 프로젝트 단계에서부터 완성도 높은 공연에 스토리텔링이 진하게 가미되어 관객들을 사로잡은 공연이었던 만큼, 그 기대는 사실....

비 + 밤 시간대 공연의 피로를 깨부술 만큼 엄청난 것이었다!!!!!

 

아무래도 이동 중에 퇴근길 교통체증에 걸릴까 봐 좀 넉넉히 일찍 출발했다. 왜냐면 서울남산국악당에는 정말 친절하고 가성비 좋은 찻집이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가격대가 있는데 음료 퀄리티가 아주 좋음. 수박주스 8천원일 때 헉하며 사먹었는데 다른 4천원짜리 수박주스를 두 번 먹으면서 빡쳐하느니 여기서 한 번 마시고 행복해지는 쪽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걸 저렴이 수박주스 세 개를 먹고 절망하면서 깨달았으니...ㅎ....

 

 

 

도착! 빗기에 확실히 물웅덩이도 있고 그래서 발 딛기는 조심스러웠지만, 이렇게 곳곳에 소리꾼 강나현 선생님의 포스터가 걸려 있어서 조금 감회가 새로웠다.

 

강나현 소리꾼 선생님이 프로젝트 공연에서 준비한 스토리텔링 곡 중 하나가 뭐였냐면 만년 3등이어서 서럽다. 하지만 동상(3등) 컬렉터가 되겠다! 서러운 상황을 해학과 재치로 풀어내는 곡이었다.

 

앞서 국악 지원 사업의 일환이었던 2025 젊은 국악 단장에는 총 4개 팀이 참여했고 그중 상위 2개 팀만 무대화가 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도 강나현 소리꾼 선생님의 동상 모드가 발동되는 걸까, 혼자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있다. 공고일에 내가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를 찾아가서 결과를 직접 확인했을 정도였으니...!!ㅎㅎ

 

 

 

국악당 들어가는 길목부터 전면 그리고 안에 포토존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왠지... 내가 다 감격적이었다고나 할까ㅠㅠ

 

 

 

서울남산국악당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마당 한편에는 한 50인치 정도 되어 보이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는데, 공연 관련 소개 영상이 보통 재생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강나현 선생님의 공연 프리뷰 영상이 들어가 있었따ㅠㅠ... 좋았다... 아니 진짜ㅠㅠ 모랄까 굉장히 공들여 무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사업적으로 힘을 준게 느껴져서... 국악의 부흥을 위해서 온갖 곳에서 다들 열심히 노력하시는 구나, 노고가 느껴졌다. 감동...

 

 

 

내부에도 포토존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서 브로슈어와 함께 찰칵!

 

서울남산국악당은 입구를 넘으면 마당 > 여기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인포 데스크와 카페가 있고, 여기서 한 층 더 아래로 내려가야 무대가 있다. 티켓도 무대가 있는 층에서 수령 가능하다.

 

원래는 찻집에 계속 앉아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지니, 바깥은 어두워지고 찻집은 밝은 덕분에 날벌레들이 솔찬히 꼬여서 어쩔 수 없이 먼저 내려가서 있어야 했다. 그래도 대기석이 많아서 기다리기 편안했다.

 

 

 

빈무대 촬영과 커튼콜 촬영은 가능하다고 해서 무대부터 먼저 촬영해 보았다. 침대, 소파, 방의 어느 한편이라고 여길법한 소품들로 꾸며진 무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젊은 국악 단장에 참여했던 소리꾼 강나현 선생님의 무대가 오늘 열린다! 여기까지만 알고 갔던 터라서, 다른 부대 정보는 0에 가까웠다. 그런데 무대를 보니 왠지 지난번보다 악기 연주자님들이 다수 오르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무대가 시작되고 알았는데 다른 소리꾼 선생님들까지 무대에 올라서!!!!!!!!!! 진짜ㅠㅠ 더 풍성한 스토리텔링, 격정적이면서도 조화로운 곡조를 한 시간 꽉 채워서 들려 주셨다...

 

귀가 호강한다는 느낌을 여러분들의 목소리에서 받았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프로젝트 공연에서 보여 주셨던 무대들 뿐만 아니라, 강나현 선생님이 느끼는 현실에 대한 곡조도 새로이 추가되고 선생님만의 개인적인,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여행이나 사랑에 대한 주제의 곡조가 더해졌는데.

 

이런 곡들이 무대에 있는 모든 연주자님 소리꾼 선생님들과의 눈빛 교환, 서로를 의지하면서 지지하면서 무대가 완성되어 무척 따듯한 느낌을 주었다.

 

무대를 보며 좋은 음악에 마음이 편안해졌다거나 한바탕 파도가 휩쓴 것처럼 격랑이 이는 무대들은 다수 겪어 봤지만... 굉장히 오래간만에. 아니. 사실은 거의 처음이었다. 즐겁게 웃을 수 있는데 감정이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일상과 삶에 지친 마음에 위로와 위안을, 그래서 힐링을 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돌아가는 내내 공연이 좋았다고, 신났다고. 그래서 이 시간을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 한 번으로 공연이 끝난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다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사실 글을 쓰는 지금도 이렇게 끈끈한 여자들의 무대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워서 삐죽거리게 된다...ㅠ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무대가 가닿을 수 있으면 기쁠 텐데!!!ㅠㅠ

 

 

 

보통 커튼콜은 잘 안 찍는 편이다. 카메라 컨디션도 그다지 좋지 않고, 별로인 카메라로 촬영하며 저화질로 시간을 남기느니, 열심히 공연해 주신 공연자님들께 박수를 열심히 보내는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라서.

 

그런데 이번에는 무대가 너무 뜻깊어서 박수를 열심히 치는 와중에도 잠시 짬을 내서 무대를 촬영했다.

 

마지막 커튼콜까지도 관객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소리꾼 선생님들의 익살이... 공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진짜 무대 불 꺼지고 관객들이 나가는 그때까지 이어져서 더욱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부디부디 이 무대가, 이런 무대가. 더욱더 많아져서 여성들의 목소리로 완성하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널리널리 퍼지길 바란다!

 

연극과 뮤지컬 오페라나 재즈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공연에 사실 국악은 잘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접근성도 기깔나는데 심금을 울리는 공연이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늘 열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보내 주길 부탁해 본다🍀

 

서울남산국악당.서울돈화문국악당의 시민 리뷰단으로서 참석하여 관람한 공연 후기!

끝!